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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토리

태국 신혼여행 in카오락(5일차: 코끼리 목욕)

by 북T스토리 2023.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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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박 8일 일정으로 다녀온 태국 신혼여행 후기를 저희 부부 기록 삼아 남겨보려고 합니다.

 

일정 및 계획

숙소에서 4일 차쯤 되니까 이제 어느 정도 짬밥? 이 생겨서 그런지 로비를 지나가다가 팜플렛을 보게 되었어요. 여러 가지 투어 상품들이 있었던 것 같은데 저희는 코끼리 목욕시키기 상품을 보고 이거하고 싶다고 생각해 여행 패키지 상품과는 별개로 전화를 해서 신청하게 되었어요. 둘 다 영어를 못해서 예약하는데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예약에 성공해 로비에 약속시간에 맞춰 온 차를 타고 이동했어요. 중간중간 다른 호텔에 들러 저희와 같이 코끼리 목욕시키기 할 외국인 가족들도 태우고 1시간 정도 한참을 이동한 끝에 코끼리가 있을만한 울창한 숲으로 오게 되었답니다. (코끼리 타는 것도 있었지만 그건 왠지 동물학대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서 코끼리 먹이 주고 목욕시키는 걸로 선택했답니다.)

 

 

 

우리가 왔던 코끼리 투어는 1차 코끼리 먹이를 주고 , 2차 코끼리 씻겨주는 것 까지 하는 상품이었어요. 아시안 코끼리라 생각했던 것보다 크지는 않은 거 같았어요. 하지만 동물 중에 이렇게 큰 동물을 바로 앞에서 본 건 아내도 저도 처음이었어요. 첫 번째로 코끼리 먹이 주는 걸 해보았는데, 코끼리 코의 감촉이 생각보다 딴딴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아내는 처음에 겁이 나면서도 재미있게 했던 것 같아요. 같이 왔던 부부들과 함께 각자 정해진 코끼리에게 먹이를 주었어요. 우리가 먹이를 줬던 코끼리는 '풋사'라고 해요. 웃으면서 먹이를 먹는 것 같아 너무 귀여웠어요.

코끼리 아저씨는 코가 손이래

 

 

먹이를 다 준 이후에는 코끼리 목욕타임이었는데요, 한마리씩 차례차례 몸에 물을 충분히 적시고 탕에 들어가면 저희들이 솔을 가지고 빡빡 문질러 주는 거예요. 코끼리는 피부가 다칠까 봐 처음엔 살살 문질렀는데 코끼리는 피부가 두꺼워서 빡빡 문질러줘야 코끼리가 시원해하고 좋아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현지인 분들의 안내를 받아서 구석구석 시원하게 씻겨줬답니다. 나중에는 코끼리가 시원했는지 기분 좋은 표현을 막 하던데 그 순간 감동이었어요~~ 코끼리 타기보다 코끼리 먹이 주고 씻겨주는 체험을 하기 정말 잘한 것 같았어요^^ (코끼리 목욕 투어 갈 때는 물에 젖으니 수건과 꼭 여분의 옷을 챙겨가세요)

 

샤워중인 코끼리

물에 잠수하는 코끼리, 코 나온거 보이시나요?

 

5일 차 

그렇게 코끼리 투어를 하고 다시 리조트로 돌아왔어요. 점심은 유럽식 레스토랑?에 와서 폭풍흡입을 했답니다. 사진도 못 찍고 먹었던 것 같네요. 여기는 바로 옆에 수영장이 있어서 먹고 놀고먹고 놀고 하기에 너무 좋았어요. 음식들도 맛있었고요.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술 마시면서 수영도 하고 그럴 것 같았어요.

리조트 수영장으론 여기가 가장 좋았어요, 해변도 가까이 있고

 

그렇게 점심을 먹고 숙소로 돌아가서 샤워를 하고 낮잠을 잤어요 (코끼리 투어를 위해 일찍부터 움직였거든요) 그리고 제가 처음 여기오고 반했던 카오락비치에 노을 질 때 꼭 다시 가보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일어나니 어느덧 해가 지려고 해서 아내랑 같이 다시 카오락비치에 왔어요. 첫날은 새파란 하늘이었다면 이번에는 주황빛 하늘이 너무너무 이뻤어요. 같은 바다인데도 언제 오느냐에 따라 너무나 다른 매력이 있는 해변가였어요. 

 

 

 

그리고 처음 왔을땐 몰랐는데 해변가 옆으로 산책을 해보니 해변가 라인으로 식당도 있고 마사지 가게도 있고 해수욕 관련 용품 파는 곳들도 있는 거예요! 진작 알았다면 여기서 서핑보드 사서 날 좋을 때 바닷가 한번 나가보는 건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어요 ㅠㅠ 그리고 분위기 좋게 해변가에서도 식사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로맨틱 디너처럼)

 

이렇게 노을을 보면서 물놀이를 하고나니 배가 고파져서 처음 지도를 보고 꼭 가보고 싶었던 sky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러 갔어요. 우리 숙소에 있는 건물이라 옷 갈아입고 올라갔는데 웬걸! 오늘 개인적인 이벤트 때문에 식사를 못한다고 하더라고요 ㅠㅠ 누가 오늘 저녁만 통째로 빌린 것 같더라고요 (프로포즈라도 하는 건가) 그래서 아쉬운 마음에 사진만 찍었는데 정말 여기서 와인 한잔 하면서 식사했다면 너~무 좋았을 것 같아요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 채 저희 부부는 다시 해변가에 있는 태국 식당으로 와서 저녁식사를 하고 해변가 라인을 따라 산책도 하고 그렇게 빠끼를 타고 돌아왔답니다^^ (반대 해변가 라인에도 너무 이쁘고 분위기 있는 식당들이 많이 있었어요!)

망고 마카롱 안에 밥이 있었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총평

아침 일찍부터 정말 알찬 하루를 보냈던 것 같아요. 그중에서도 코끼리 목욕시키고 밥 주기 했던 게 베스트였어요. 저희 부부는 동물을 워낙 좋아하다 보니 더더욱 그렀던 것 같아요. 그리고 노을을 보며 해수욕했던 것도 잊을 수 없을 것 같네요. 해변가에 있는 식당들이 있단 걸 미리 알았다면 거기도 한번 이용해봤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고,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sky 레스토랑 이용 못한 거 너무 아쉬웠어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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