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모로반사' 도대체 무엇일까?
생후 0개월 아기의 가장 특징적인 모습은 '모로반사'이다. 아기들의 '모로반사'는 아기의 수면을 헤치는 주범이다.
큰 소리나, 자극에 놀라 갑자기 손과 발을 번쩍 들기도하고, 아무런 자극 없이도 모로반사를 하곤 한다.
모로반사는 빛이나 소리, 자신의 자세 등 주위에서 자극을 받았을 때 일어나는 것으로, 아기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원시 반사의 하나로서 일어난다. 모로반사는 자궁 속의 무중력 상태에 있다가, 세상 밖으로 나온 아기들이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고 운동 기능을 발달시키기 위한 반사 작용이라고 할 수 있다.
머리나 몸의 위치가 갑자기 변하게 될 때 아기가 팔과 발을 벌리고 손가락을 밖으로 펼쳤다가 무엇을 껴안듯이 다시 몸쪽으로 팔과 다리를 움추리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아기를 다룰 때에는 천천히 부드럽게 하며 어떤 것을 할 것인지 아기에게 먼저 이야기를 해주고 행동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예를 들면, '하늘아~ 엄마가 기저귀를 갈아주려고, 하늘이를 잠깐 안을꺼야. 놀라지마~'
어색하지만, 아기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꼭 대화하길 바란다.
신생아 '모로반사' 언제까지 하는걸까?
생후 0~3개월경에 많이 나타나며 4개월 이후부터 조금씩 사라지다가 6개월쯤에는 완전히 소실된다.
모로반사의 강도나 횟수는 아기마다 개인차가 있으며, 세상에 나오면서 모든게 새로운 외부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안감힘을 쓰고 있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보호자가 얼마나 아이를 이해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느냐에 따라, 아기의 심리적 안정감을 형성하고 신체적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신생아 '속싸개'의 필요한 이유와 효과
신생아의 몸을 고정해주는 '속싸개'는 모로반사를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모로반사가 지속되는 3~4개월까지 사용하면 되는데, 3개월 이전에는 차렷자세로 아기를 싸주고 3개월 이후부터는 가슴앞으로 손이 올라오도록 아기를 싸주는 것이 안정감을 느끼는데 도움이 된다.
속싸개는 천연소재 및 자극이 적은 순면 등으로 하여 아기에게 감촉이 불편하지 않도록하며, 너무 꽉 조여져서 불편하지 않도록 확인해야한다. 속싸개 싸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보호자들은 속싸개를 싸다가, 아기 잠을 오히려 깨우거나 울리는 경우도 발생하여 그것을 대신하기 위하여 '스와들업' 이라는 제품도 나와있다.
모로반사 방지에 도움이 되는 스와들업, 이불, 베개
◆모로반사 방지 스와들업
신생아의 모로반사를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싸개 중 하나로 아기의 팔이 위로 올라가는 것이 특징이다.
스와들업을 입은 아기의 모습이, 흡사 나비와 같다고 하며 이러한 자세는 폐호흡이 불안정한 신생아 아기들에게 도움이 되는 자세라고 한다.
속싸개에 비해서 착용하는 방법이 간편하며, 중간중간 기저귀를 갈아줄 때의 번거로움도 한결 수월해지는 아이템이다.
특히 엉덩이 아래쪽까지 지퍼가 열리는 형태의 디자인은 더욱 편리하다고 할 수 있다.
◆모로반사 방지 이불
신생아의 가슴부분을 안정감있게 덮어주어서, 깊은 숙면에 도움을 주는 아이템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아기의 몸부림에 아기 얼굴을 덮어버린다던지 하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음으로, 스스로 이불을 치울 수 없는 신생아에게는 일반적인 이불은 사용을 금하고 있다. 모로반사 이불은 혹시나 아기 얼굴에 덮여도 호흡을 막지 않는 제품이여야 하며, 안정적인 무게감으로 아기의 숙면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모로반사 방지 베개
기본적으로 모로반사 방지베개는 아기를 옆으로 눕혀서, 보호자의 품처럼 포근하게 가슴과 등을 밀착하여 안정감을 주어 모로반사와 등센서를 방지해주는 아이템이다.
보통 양대면을 사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소재의 제품들이 있다.
다만, 아기를 베개 사이에 옆으로 눕힐 경우 스스로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됨으로, 신생아 태열이 발생할 수 있으며 오랜 기간 한 방향으로만 재울 경우 두상이 비대칭하게 변형될 수 있기 때문에 보호자는 이를 유의하여 사용하여야 한다.
모로반사 심한 아기
모로반사가 심한 만큼, 바깥 세상을 적응하기 위해 아기 나름의 힘껏 노력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아기가 깜짝 놀라거나 모로반사 때문에 잠을 잘 못 잘때에는, 아기는 심한 불안감과 공포감을 느끼고 있는 상태이다.
그럴 때에는 보호자가 아기가 안심할 수 있도록 아기와 보호자의 몸을 밀착시키고 등을 쓰다듬어 주거나 부드럽게 토닥여주면서, 아기가 자궁 속에서 느꼈던 환경과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주변환경을 어둡게하고, 백색소음을 틀어주는 것 또한 큰 도움을 주며 안아주면서 살짝살짝 바운싱을 주면, 자궁 속에서 엄마가 움직이던 그러한 느낌을 받으며 아기가 안정감을 찾으며 정서발달에 도움이 된다.
물론 모로반사 때문에 예민해지고, 보호자도 많이 힘든 시기이지만 보호자보다 더 힘든 아기 본인을 생각하며 이 시기를 슬기롭게 잘 헤쳐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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