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100일 준비
옛날에는 유아 사망율이 높아서 아기들이 100일을 못 넘기고 죽는 경우들이 많았기 때문에, 100일을 넘기는 것을 축하하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임신기간의 9~10개월과 출생 후 100일(3개월)을 합하여, 아기가 생명체가 된지 1년이 되었음을 기념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100일 잔치에는, 백일상을 차리며 상 위에는 수수팥떡과 백설기 등을 올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떡을 나눠주기도 합니다.
요즈음 영유아 폐렴 및 독감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서, 외부행사보다는 집에서 행사를 진행하기로 마음을 먹고 셀프로 백일상을 준비하기로 하고, 백일상 대여 업체들을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풍성한 백일상 구성
기본적인 구성이 풍성하면서도, 사진에 화사하고 예쁘게 나올 수 있는 업체들로 선정해서 그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업체인 '미소테이블'을 선택했어요. 아래 사진은 가장 기본 세팅입니다. 테이블보랑 범보의자+범보의자커버천까지 다 빌려주고, 사진에 보이는 구성에 아기 한복까지 포함하여 대여하는 구성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벤트 중으로 아기 이름을 새긴 방문명패를 받아볼 수 있다는 점도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직접 받아보니 모형들이 진짜 처럼 색감이나 크기나 질감 등이 좋더라구요. 조화도, 어른들이 보시고 진짜 꽃인지 물어보시기도 했답니다.
택배배송으로 받고, 반품하는 형태인데 잔치예정일보다 빨리 받아서 여유있게 준비할 수 있었던 점이 가장 만족스럽습니다. 그리고 물건들을 받아보니, 전문적으로 잔치상 대여를 하는 업체이다. 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어요.
소분 포장도 각 번호가 붙어있어서 정리하기 쉽고, 눈에 딱딱 들어오게 되어있었고 셀프로하는 백일상 차림이 어렵지 않도록 설명서도 자세하게 첨부되어있었고 하나씩 꼼꼼히 체크하기 좋게 체크리스트까지 들어있는 점이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예쁜 남자 아기 한복
남자 아기 한복은 분홍색과 하늘색 중에 선택할 수 있었어요. 하늘색으로 뒷 천이랑도 맞추어서 요청을 드렸고, 아기 모자는 도령모자와 갓모자 2가지 타입으로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둘 다 넘 귀여워서 어른들이 너무 좋아하셨어요.
백일떡에 수수팥떡과 오색송편과 백일 축하로 받은 선물들을 같이 올리니 더욱 백일상이 풍성해졌지요?
사각트레이나 팔각형 작은탁상 등이 백일상 차림에 안정감을 주어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그리고 접시랑 화병은 플라스틱이 아닌, 실제 병과 그릇으로 더욱 고급진 느낌을 살릴 수 있었습니다.
셀프 백일상의 장단점
잔치를 다 치르고 나니, 셀프 백일상은 엄마아빠가 수작업으로 세팅하고, 다시 재포장해야한다는 번거로움만 단점이고 나머지는 전부 다 장점 밖에 없었습니다.
우선, 가성비가 좋습니다. 잔치날만 딱 대여하는 것이 아니라 앞뒤로 여유있게 시간을 배분하여서 아기 컨디션이 좋을 때 맞추어서 사진을 실컷 찍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며, 내가 원하는 느낌대로 백일상을 꾸며서 더욱 이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점도 좋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기본 구성에 떡과 과일 등을 추가하여서 진행하였지만, 기본구성만으로도 모든 것이 다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별다른 추가없이도 충분히 예쁜 사진들을 찍을 수 있다는 점도 매우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특히 '미소테이블'에서 좋았던 점은 한복을 추가금액 없이 기본구성으로 받아볼 수 있었던 점과 아기만의 특별한 명패를 제작받을 수 있었다는 점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기본구성이 전반적으로 색감이 조화로워서 사진에 예쁘게 담길 수 있었습니다. 잔치날에 쫓기지 않고, 여유있게 물건을 받아서 세팅하고 사진도 충분히 찍을 수 있었고 반납도 처음 받았던 순서대로 재포장하여서 집 앞에 내놓으면 택배기사님이 수거해가는 형식이라서 굉장히 편리했습니다.
백일상 대여로, 셀프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100일잔치였습니다.
하늘아, 세상에 온 백번 째 날을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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