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트림, 왜 필수일까?
갓 태어난 아기는 위와 식도 사이에 근육이 약하고 위의 모양 자체가 성인에 비해 면적이 넓고 높이가 낮아,
조금만 양이 차도 쉽게 토할 수 있기 때문에, 모유 및 분유를 먹고 난 후 토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이 같은 신체 구조에서 아기가 수유를 할 때 삼키는 공기는 위의 압력을 높여 더욱 역류가 잘 될 수 있는 상황을 만들 수 있고, 만약 트림을 시키지 않고 바로 누워 잠들게 되면 분유나 모유와 함께 위 속으로 들어간 공기가 밖으로 빠져나오면서 토사물이 기도를 막아 자칫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이 같은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눕히기 전에 반드시 트림을 시켜 위 안의 공기를 제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트림은 바로, 이 역류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수유할 때 들어갔던 공기를 밖으로 내보내게 하는 것 입니다.
신생아 트림, 자세 및 방법
수유가 끝난 직후 바로 트림을 시키는 것보다, 수유가 끝난 자세에서 5분정도 머무른 후에 살짝 아기를 일으켜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바로 일으켜세울 경우, 게워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아직 위로 다 내려가지 못한 모유 및 분유를 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5분 정도 후에 아기를 조심스럽게 안아서 아기의 배가 보호자 쪽으로 닿게 세워 안아, 등을 살짝살짝 돌려주거나 쓸어올려주거나 다양한 방법으로 부드러운 손길로 쓰다듬어주며, 약간씩 두드려주듯이 토닥여주면 됩니다.
만약 수유를 하는 도중에 토하는 아기의 경우, 반 정도를 먹고 트림을 시킨 후에 다시 반을 먹인 후 트림을 시키는 방법으로 천천히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트림을 몇 번 시켜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트림을 잘 하지 않는 아기가 있고 여러번 하는 아기가 있으므로 평소 아기를 잘 관찰해서 아기에 맞게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보통 아기를 세워 안아있을 때, 트림이 나올 것 같을 때 아기들이 보채거나 몸을 비트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진득하게 아기가 트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충실히 해주시면 됩니다.
'꺼억' 아기 트림이 끝났다고, 바로 아기를 눕히지 말고 보호자의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조금 더 안아주고 다정하게 말을 걸어주면서 아기가 소화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천천히 기다려줍니다.
신생아 트림, 언제까지 시켜줘야 할까요?
소아과 의사들의 권장 기간은 생후 6개월까지입니다.
아기들의 소화 능력에 따라 달라지게 되지만, 보통 6개월 정도가 되면, 아기가 스스로 앉을 수 있게 되면서 위장 근육의 힘이 생기고 역류하는 것을 막아주고 스스로 공기를 배출할 수 있는 능력이 생깁니다.
다만, 6개월이 지났다고 해도 아기가 수유 및 이유식이 끝난 후에 보호자는 천천히 지켜보면서 아기나 혹시나 게워내거나 불편해보이지 않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스스로 트림을 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트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트림을 시켰더니, 아기가 딸꾹질을 해요.
신생아의 경우, 횡경막이 발달하지 않아서 트림을 하면서 횡경막이 일시적으로 수축을하면서 딸꾹질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그럴 경우, 아기를 바로 내려놓지 말고 진정될 때까지 아기 가슴을 보호자에게 맞닿게하여 안아주거나, 딸꾹질이 길어지는 경우 수유가 끝난 후 소변 등으로 인해 기저귀가 차가워서 그런 경우도 있으니 확인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기저귀를 확인한 후에도 딸꾹질을 한다면, 머리 및 몸을 따뜻하게 보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아기 트림하는 방법 및 자세와
언제까지 트림을 시켜줘야하는지에 대하여 작성해보았습니다.
요즘에는 신생아 트림 및 소화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육아 아이템도 많습니다.
트림을 시켜주는 컵, 경사진 각도로 역류방지해주는 쿠션 등
아이템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사랑스러운 아기와 함께 건강하고 긍정적인 육아하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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